리베이트 주고받은 의사·제약사 임직원 무더기 적발

인천 계양서, 아주약품 김중길 대표이사 등 임직원과 전국 17개 보건소·17개 국공립병원 의사 불구속 기소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약을 팔기 위해 의사들에게 뇌물을 준 제약회사 임직원들과 돈을 받은 의사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최근 자신들이 생산하는 전문의약품을 처방해달라며 전국 17개 보건소 및 17개 국ㆍ공립 병원 의사에게 뇌물을 준 김중길 아주약품 대표이사 등 임직원 38명을 검거해 불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지난 9월 말까지 자신들이 생산하는 의약품을 보건소 및 국공립병원 환자들에게 처방하게 할 목적으로 의사들에게 총 2억3000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 공여)다.

이들은 처방한 약품 값의 10~20% 가량을 상품권, 기프트카드, 현금 등으로 의사들에게 주면서 자신들의 약품을 써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하 모씨 등 보건소 소장과 국공립병원 의사 22명을 뇌물 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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