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신사업에 대한 보수적 접근..목표가 ↓<한국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4일 KT&G 에 대해 신탄진공장 레노베이션에 따른 영업가치 하향과 신사업과 관련된 불확실성 등을 감안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4.8%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로는 ▲내년 한국인삼공사 순이익을 포함한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로 과거 5년 평균인 12배대비 낮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크다는 점 ▲올해 주당 3000원의 배당으로 현재 주가 기준 4.5%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 ▲펀더멘털이 완만하지만 개선 추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KT&G의 4분기 매출액은 분양수익의 높은 기저 효과 때문에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주부지 개발이 마무리됨에 따라 부동산 매출액이 전년동기 1066억원에서 이번 분기 286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국내 매출액은 200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세(+2.2%)로 돌아설 것으로 봤다. 수출은 구조조정 진척 및 현지 시장 회복으로 전년동기대비 17.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K-GAAP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의 28.5%에서 30.1%로 상승, 영업이익은 0.5% 감소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 매출액 역시 전년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수출이 8.2% 증가하나 분양수익이 760억원 급감하고 국내 담배부문이 1.3% 감소할 것"이라며 "국내는 시장 물량이 1.1% 줄어들고 KT&G의 점유율이 57.8%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수입 잎담배 투입 단가가 하락하고 인력 조정으로 판관비 부담이 줄어 영업이익률은 전년 35.2%에서 37.8%로 개선, 영업이익은 5.2% 증가할 것으로 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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