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나무·금속 나온 위산중화제 리콜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존슨앤존슨이 또 다시 제약품 리콜을 결정했다.

9일(현지시간)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맥닐은 위산중화제(제산제) 로레이드 제품에서 나무와 금속 입자가 나왔다는 소비자 신고가 접수되면서 해당 제품을 리콜했다. 일부 로레이드 제품을 자발적 리콜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또 다시 리콜에 나선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로레이드 엑스트라스트렌스 소프트츄, 로레이드 엑스트라스트렌스 플러스가스 소프트츄, 로레이드 멀치심텀 플러스 안티가스 소프트츄 등 씹어먹는 제품이 리콜 대상이다. 캐나다에서도 일부 제품을 리콜했다.

맥닐은 성명을 통해 "아웃소싱 업체에서의 제품 제조과정에서 다른 물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리콜 대상 제품 생산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며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생산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존슨앤존슨이 올 들어 수차례 리콜에 나서면서 기업 이미지 손실, 주가 하락 등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11월23일 존슨앤존슨은 소비자들이 제품의 모양이 일정하지 않다고 불평하면서 일부 로레이드 제품 7만1000개를 리콜했다.

지난 10월에는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타이레놀 50정 제품 12만7728개를, 올해 초에는 영유아용 타이레놀 등 40여 종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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