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패러디물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롯데그룹이 운영하는 롯데마트가 5000원짜리 치킨판매에 나서면서 영세상인들이 대기업의 상권침해를 주장하며 크게 반발하는 가운데, 인터넷 공간에서 '롯데마트 치킨' 패러디물과 신조어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파격적인 가격과 놀라운 양으로 단숨에 '치킨종결자'로 등극했다며 각종 합성물과 패러디 이미지를 선보이는 것이다.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자이언트'의 하이라이트를 이용해 만든 자막 패러디가 대표적이다. "저희 보떼마트에서는 메이저 치킨사들의 횡포에 맞서 통큰 치킨이라는 신메뉴를 개발했다", "15만원이면 한달내내 매일 닭한마리를 뜯을 수 있다"는 식이다. 극중 주인공인 이강모와 조필연의 실제 대사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이다.
히틀러 영화 패러디물
또다른 네티즌이 만든 패러디물은 히틀러가 등장하는 한 영화에 자막을 새롭게 입혀 폭소를 자아낸다. 영화속 히틀러는 "40분걸리는 롯데마트는 5000원인데 왜 5분거리인 니들은 만팔천원인가", "앞으로 가훈은 이사는 롯데마트 근처로 정하겠다"며 흥분한다.
DC인사이드 갤러리에는'BBQ 파닭 한마리(1만 9000원)=롯데마트 통큰치킨(5000원)+이마트피자(1만 1500원)+콜라 1.8리터(1800원)' 이미지가 등장하기도 했다.
피자치킨종결자
'피자치킨 종결자'라는 이미지도 재밌다. 일산 화정역 인근 상권인데 반경 144미터 내에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함께 있어 이지역 피자와 치킨업종이 초토화될 것이라는 뜻이다. '버뮤닭 삼각지대'도 있는데 인천 부평지역 롯데마트 지점 세곳을 연결한 지도로, 이 지역내 치킨가게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의미다.
버뮤닭삼각지대
신조어들도 급증하고 잇다. '얼리어닭터'는 통큰치킨을 사기위해 롯데마트에 아침 일찍부터 줄선 사람들을 가리킨다. '닭세권'은 롯데마트에서 도보, 자전거, 승용차 등으로 5분이내 권역을 의미한다. '계천절'은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을 최초 판매일을 지칭한다.
네티즌들의 재기넘치는 의견도 봇물인데, 이마트가 피자, 롯데마트가 치킨을 각각 선점한 만큼 2위 홈플러스는 탕수육 또는 보쌈으로 승부를 봐야한다는 조언이 흥미롭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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