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유럽 10배 수준의 카드수수료 인하해야"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자유선진당은 9일 유럽의 10배 수준에 달하는 신용카드 수수료를 하루 빨리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나라 신용카드사들은 땅 짚고 헤엄치면서 바가지까지 씌우고 있다"며 "보험연구원은 국내의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1.85%, 직불카드는 1.5%,신용카드는 2.08%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체크와 직불카드 수수료가 0.15%인 네덜란드나 덴마크, 0.2%인 벨기에와 스위스 등에 비해 10배 안팎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용카드 수수료율도 마찬가지다. 프랑스는 0.7%,호주는 0.8%,덴마크는 0.9%로 1%에도 못 미쳤다. 우리만 독불장군처럼 2%가 넘어, 2배를 웃돌았다"며 "체크·직불카드와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거의 차이가 없는 나라도 우리나라뿐이다. 다른 나라는 체크·직불카드 수수료율이 신용카드보다 1%이상 낮다. 이용자의 예금에서 자동결제가 이뤄지니 연체관리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우리나라 신용카드 사용액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GDP의 40%를 넘는다.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선진국도 15% 내외에 불과하다"며 "카드사의 이 같은 폭리를 엄밀하게 따져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 입만 열면 서민대책을 외치는 정부가 카드수수료 인하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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