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예산안 처리, 국민 위한 정의로운 행동"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8일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해 "우리 국민을 위해서, 우리 사회를 위한 정의로운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한나라당 단독으로 개최한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예산안 법정기일인)12월2일은 지키지 못했지만, 정기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겠다는 굳은 의지는 관철시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오랜 기간 되풀이 된 악행인 헌법이 정한 예산안 처리기간도 법이 정한 정기국회 안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의원과 국민의 다수의 뜻과 의지를 모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는 비상한 상황에 놓여있다. 연평도 사태로 국민들이 불안감을 씻지 못하고 있고, 재발할 수 있는 준전시 상태"라면서 "경북에서는 구제역 사태로 공황 상태에 빠질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기국회 종료일 하루 앞두고 이날 예산안을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예산안 심사) 지연책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상임위에 전문성 있는 의원들도 있는데 쟁점 사항이나 예산이 큰 사업에 대해 토론해야 하는데 몇 억짜리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심의했다"고 부연했다.그는 또 "오늘 제대로 하지 못했으면 내일 하루 정도 여유를 갖기 있어야 한다, 마지막 날 실수하면 안된겠다 싶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쟁점 사항인 국군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동의안을 이날 직권상정해 처리한 것에 대해선 "당론으로 옳다고 생각했고, 전세계적으로 공군 특전사를 수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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