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철새 여행’ 내일부터 한 달간 대장정

10일 금강하구 조류생태전시관서 열림식…‘가창오리군무 그리고 갈대’ 주제, 볼거리 풍성

서천 철새여행이 펼쳐질 조류생태전시관 전경.

서천 철새여행이 펼쳐질 조류생태전시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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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5년 만에 이뤄지는 충남 서천 철새여행이 10일 열림식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8일 서천군에 따르면 서천철새여행은 ‘가창오리군무 그리고 갈대’란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마련하고 철새를 보기 위해 찾는 손님들을 맞는다. 서천 철새여행은 조류생태전시관을 중심으로 화양 와초리, 망월리, 옥포리, 김인전 공원 등 4곳에 탐조시설을 갖추고 신성리 갈대밭과 한산모시관을 거치는 코스를 마련해 관광객들 오감을 만족시킨다.

특히 금강하구 인근 4곳에 세워진 탐조시설은 대나무와 갈대를 이용, 철새가 놀라지 않도록 자연의 일부처럼 만들어 철새와 사람이 가깝게 만날 수 있게 한다.

철새투어를 위해 40인승 대형버스가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운행한다. 투어요금은 일반인 6000원, 청소년 4000원(조류생태전시관, 한산모시관입장료 포함)이다. 참가자에겐 쌍안경을 줘 철새를 더 가깝게 볼 수 있게 한다.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탐조투어는 2시간쯤 한다. 단체관광객은 예약접수를 통해 투어가이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천 조류 생태전시관 부근에 세워진 종합안내소.

서천 조류 생태전시관 부근에 세워진 종합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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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철새먹이주기 행사 ▲탐조투어 참여수기 공모전 ▲철새퀴즈대회 ▲철새모양 탁본체험 ▲철새 작은 음악회(매주 토, 2회) 등 여러 행사들이 펼쳐져 풍성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먹을거리 코너도 마련된다. 겨울철 서천에서 많이 잡히는 수산물인 물잠뱅이를 테마로 ‘도루뫼 물잠뱅이탕’ 특화거리를 운영한다.

철새 도래지 부근인 화양면에 관내음식점 4곳과 간이음식점 1곳에서 물메기탕과 모시 생막걸리, 모시두부 등을 맛볼 수 있다.

또 조류생태전시관 앞에선 1700년대 조선시대 최고의 김치로 알려진 ‘한산 섞박지’를 시식 하고나 살 수 있는 코너도 있다.

한편 철새 열림식은 나소열 서천군수와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금강하구 조류생태 전시관에서 열린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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