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에버랜드 사장, 승진후 첫 사장단회의 불참한 듯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부진 에버랜드.호텔신라 사장이 승진 후 처음으로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도 로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회의장으로 입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8일 삼성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에서 '다원주의와 창의성, 그리고 글로벌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외부강사를 초청,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요사장단회의를 열었다.이 날 오전 7시께부터 김재권 삼성LED 사장 등 지난 3일 사장 승진자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또 김순택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이상훈 미래전략실 팀장 등이 그룹 컨트롤타워 인사들도 이른 아침 출근길에 올랐다.

그러나 이재용 사장은 로비를 통하지 않고 지하주차장으로 통해 바로 회의장으로 들어가면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 2단계 파격 승진으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던 이부진 사장은 다른 스케쥴로 인해 불가피하게 참석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재용.부진 사장이 삼성인사 발표 후 쏟아지고 있는 관심을 다소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이 공식 불참을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선약으로 인해 이번 사장단회의에 참석치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요사장단회의는 의무참석이 아니라 비즈니스 관계로 인해 불가피한 경우 종종 불참하는 사장들이 있으며 이는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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