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날, 코스피는 상승폭 축소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삼성의 날이다. 삼성전자 가 8개월만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 깼고, 사장단 인사를 자축하듯 삼성그룹주들이 무더기로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미국시장의 상승마감에 힘입어 1960을 넘어 시작했다. 하지만 개인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이내 1950대로 밀렸다. 오전 10시8분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3.50포인트(0.18%) 오른 1953.76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217억원, 외국인이 2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이 882억원을 순매도, 지수상승폭을 제한시키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등 IT주들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IT업종에 대해 기관이 420억원, 외국인이 27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71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IT의 상승은 삼성전자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개장 초 사상최고가 기록을 깼던 삼성전자는 10시를 넘으며 88만원대로 올라섰다. 이건희 회장의 자녀들이 포함된 사장단 인사와 발맞춰 다른 삼성그룹주들도 동반 급등세다. 삼성물산 과 호텔신라가 4%대 급등중이고, 크레듀는 5% 이상 오르고 있다.

삼성그룹주를 제외하고는 LG전자가 2%대, 포스코가 소폭 상승세로 지수에 힘을 실어주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세다. 유럽 재정악화 우려 완화, 미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보다 5.3원 내린 1144원으로 거래 시작후 1140원대 중반 횡보 중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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