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라스트 갓파더'에 '영구 없다'는 없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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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심형래 감독이 영화 '라스트 갓파더'를 영어로 제작하는 데 있어서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심형래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의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화 '라스트 갓파더'를 만드는 데 있어서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영어로 연기해야 하는 점이었다"고 밝혔다. 심 감독이 '디워'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할리우드에서 완성한 영화 '라스트 갓파더'는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미국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마피아 대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영구는 심 감독이 코미디언 시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를 부활시킨 것으로 말투나 행동방식이 거의 동일하다. 단 영어를 써야하기 때문에 대사를 전달하는 방식은 과거 코미디 프로그램 속의 영구와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는 "극중 영구 특유의 포즈는 있지만 '영구 없다'라는 대사는 없다"며 "영어로 어떻게 바꿀까 고민했는데 어떤 단어로 표현해도 그 느낌을 낼 수 없어 아예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형래 감독이 제작·연출·각본·주연 등 1인4역을 맡은 '라스트 갓파더'는 30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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