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창동 감독, 아태영화상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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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영화 '시'의 이창동 감독이 아시아태평양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2일 오후(한국시간) 호주에서 열린 4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이하 아태영화상, Asia Pacific Screen Awards) 감독상을 받았다.이 감독은 '시'에서 감독과 시나리오를 병행하며 인간의 내면을 정확히 탐구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대종상영화제에서 4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또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2관왕에 오르는 등 국내 영화상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 감독을 대신해 '시' 제작사 이준동 대표가 대리수상했다. 이 대표는 "이창동 감독은 3년 전 '밀양'으로 이곳에서 상을 받았다. 꼭 다시 오고 싶어했지만 한국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상을 받으면 '정말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창동 감독의 '시'는 이번 아태영화상에 여우주연상 외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시'의 주연배우 윤정희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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