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베어플랫, 레벨부담+외인매도

외인 9-2 1000억 매도세..당분간 횡보 조정가능성에 무게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사흘만에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보였다. 특히 그간 강세를 보였던 3년이하 단기물 약세가 이틀연속 이어졌다. 반면 10년이상 장기물은 오히려 강세(금리하락)를 보였다. 이같은 약세장속에 통안2년 신규물 입찰은 그나마 무난했다는 평가다.

외국인 또한 현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국고3년 경과물 9-2에 대한 매도가 1000억원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금리하락에 따른 레벨부담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도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당분간 횡보내지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고3년 10-2 금리추이

국고3년 10-2 금리추이


국채선물 차트

국채선물 차트


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 경과물 9-2가 전장대비 3bp씩 상승한 3.32%와 3.02%를 기록했다. 3.38%에 발행된 통안2년 신규물은 오히려 2bp 떨어진 3.36%에 마감했다. 국고3년 경과물 9-4와 지표물 10-2도 전일비 2bp씩 올라 3.20%와 3.21%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5년 10-5는 전일비 보합인 3.88%를 보였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전장대비 1bp씩 떨어진 4.37%와 1.54%를 나타냈다. 국고20년 9-5 또한 전일대비 2bp 하락한 4.58%를 보였다.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틱 하락한 112.77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13틱에서 11틱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2.85로 개장했다. 한때 112.92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반전하며 112.66까지 내렸다.

미결제량은 17만5440계약으로 전장 17만7420계약대비 1980계약 줄었다. 거래량은 10만7478계약을 보여 어제 10만3853계약보다 3625계약 늘었다.

12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11틱 상승한 105.42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일비 110계약 늘어 1238계약을, 거래량은 115계약 줄어든 853계약을 보였다. 장중 105.34와 105.64를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759계약 순매도를 보여 사흘만에 매도반전했다. 투신도 805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보험도 174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증권이 3901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이틀연속 매수했다. 은행도 428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연기금 또한 205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7거래일만에 매수반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강세분위기를 이어가며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선물기준 전일고점인 112.92를 트라이하기도 했다. 이후 외인 순매도로 되밀리며 장중내내 약보합세를 보였다. 통안2년 신규물 입찰을 앞두고 2년통안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통안2년 새물건이 3.38%에 낙찰되며 추가약세로까지 연결되지 않았지만 전일 민평대비 높은 수준에 거래들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조심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어 횡보정도 흐름이 이어질듯 싶다. 선물기준 112.65와 112.85 사이에서 등락할듯 싶다”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국고3년 경과물 9-2로 1000억원가량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통당등 관련구간이 모두 약했다. 외인의 이같은 매도는 근래보기 힘든 이례적 상황으로 보인다”며 “최근 금리하락에 따른 레벨부담으로 공격적매수가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외인도 매수를 주저하고 있어 내일 당장은 아니더라도 주후반내지 내주초부터 조정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통안2년 신규물 입찰 무난 = 한국은행이 이날 1조7000억원어치 통안2년 신규물 입찰을 실시해 예정액 전액을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2조100억원을 보였다. 낙찰수익률은 3.38%(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보였고, 부분낙찰은 없었다.

아시아경제가 사전예측한 조사에서는 입찰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낙찰금리도 다소 높을것으로 전망했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통안채 금리가 최근 며칠 좋지 않았고, 금일도 상대적으로 많이 밀린 상황에서 통안2년 신규물 입찰이 진행됐다. 이를 감안하면 낙찰금리는 비교적 괜찮은 수준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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