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유럽 재정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견조한 한국경제를 다시 한번 확인한 환시에서는 실수급이 다시금 심리적 불안을 압도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밤 유로달러 환율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11월 무역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 출발했다. 장중 유로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하고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낙폭을 축소하기는 했지만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한때 1.30달러선이 붕괴됐던 유로달러 환율도 반등하면서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내린 1151.4원에 거래를 마쳤다.수급면에서는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은행권은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롱스탑에 나섰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미처리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롱포지션이 잘 버티지 못했다"며 "이날 불안심리와 수급의 대결에서 또 다시 실수급이 이기는 장세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1150원에서는 지지력을 받으며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유럽 재정악화 위기 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많이 희석되긴 했지만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CDS프리미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지지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도 "추가 하락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환율은 전날 오름세를 돌리는데 그쳤다"며 "환율은 여전히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말로 들어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을 더욱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 호가자체가 얇아지면서 작은 물량에도 쉽게 출렁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시장 심리는 롱마인드가 우세하지만 장중에 쏟아지는 네고물량은 수급상 공급 우위가 여전함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말이 되면 외국계펀드나 주요 은행들은 한해 업무를 마무리하고 대고객 업무에 주력하면서 자기 매매는 별로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며 "시장에 투기거래가 없으면 없을수록 비드오퍼는 없어지고 작은 물량에도 쉽게 흔들리는 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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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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