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6명 "언어 폭력 시달려"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직장에서 ‘언어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직장인 1889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언어 폭력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62.5%가 ‘당한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언어 폭력의 가해자는 ‘상사’(72.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CEO, 임원’(27.5%), ‘선배’(19.4%), ‘고객’(8.9%), ‘동기’(7%), ‘거래처 직원’(6.4%) 순이었다.

폭력을 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2%(복수응답)가 ‘상대방의 화, 스트레스를 풀 목적으로’를 선택했다.

주로 당하는 언어 폭력은 ‘비꼬는 말’(68.1%,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인격모독’이 65.3%로 뒤를 이었다. 직장 내 언어 폭력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정도는 87.1%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보통 수준’은 11%, ‘심각하지 않은 수준’은 1.9%에 그쳤다.

언어 폭력을 당한 후 대응 방법은 ‘그냥 참고 넘어갔다’(48.5%)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 ‘그 자리에서 불쾌감을 표시했다’(18.1%), ‘퇴사의사를 밝혔다’(10.2%) 등이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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