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보금자리]사전예약 내년 하반기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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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4차 보금자리 사전예약이 내년 6월 이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서울 양원, 하남 감북 등 2개 지구를 보금자리지구로 지정했다. 서울 양원지구는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신내동 일원에 39만1000㎡(12만평) 규모다. 총 3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며 이중 보금자리주택은 2000가구가 나온다. 나머지 1000가구는 민영으로 공급된다.

하남 감북지구는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 감일동, 광암동, 초이동 일원에 267만㎡(81만평)다. 이곳에는 총 2만가구의 주택 중 1만4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나오게 된다.

이들 지구는 이날 지구 지정이 발표된 이후 오는 30일부터 14일간 주민공람기간을 거친다. 이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올해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고시된다. 구체적인 지구의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되는 지구계획은 내년 상반기께 정해진다. 국토부는 이 기간 동안 관계기관과의 협의와 통합심의위원회의 심의 등 절차를 진행한다.

4차지구의 사전예약은 국토부의 기존 일정과는 다르게 내년 6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박민우 공공주택건설본부 단장은 "지구계획 확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전예약은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주택공급이 줄어든 것이 보금자리주택 때문이라는 지적과 함께 수도권 미분양 등 주택시장 상황 등을 지켜보며 사전예약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면서 상·하반기 1회씩 사전예약을 실시해 왔다. 지난해의 경우 위례신도시까지 상반기에 몰아서 사전예약한 바 있다. 하지만 민간 주택 공급이 보금자리로 인해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국토부는 방향을 선회했다.

박 단장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 공급을 위해 보금자리주택을 짓는다는 정부의 방침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연초 국가에서 잡은 주택공급계획상의 목표를 채우는 데 보금자리가 문제가 된다면 시장상황에 따라 사전예약 일정을 미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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