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핸드볼대표팀 베테랑 윤경신(37, 두산)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뛸 것으로 보인다.
윤경신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선수단 본진과 함께 금의환향했다. 그는 귀국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체력이 어느 정도 된다면 2012 런던 올림픽서도 후배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싶다”며 “메달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윤경신은 핸드볼대표팀의 핵심전력이다. 대표팀은 지난 26일 중국 광저우 후아시 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이란과 결승전에서 32-28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경신은 상대의 추격 때마다 골을 터뜨리며 총 6득점을 기록,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에 그는 “아시안게임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면서도 “1990년 북경대회와 이번 대회서 금메달을 땄다. 우연치 않게 중국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웃으며 말했다.
윤경신은 1990년 태극마크를 처음 단 뒤로 아시안게임에서 총 5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편파판정 탓에 우승을 놓쳤던 2006 도하대회를 제외하고 모든 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윤경신은 “이제는 태릉선수촌이 집 같다”며 “태극기가 언제나 내 심장에 새겨져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20년 동안 대표팀에 있으면서 어느덧 최고참이 됐다”며 “어린 선수들이 내가 없는 가운데서도 잘 하고 있다. 세대교체가 잘 됐다. 한국은 앞으로도 아시아 최강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경신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년간 뛰며 7차례 득점왕에 오른 한국이 낳은 최고의 핸드볼 스타다. 리그 통산 2,790골을 넣은 그는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 득점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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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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