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국 효과로 비수기가 사라진다 <동부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부증권은 29일 중국 효과로 비수기에도 성수기 수준의 여객이 증가할 것이라며 대한항공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10만원 유지.

유덕상 애널리스트는 "중국 효과로 비수기에도 여객증가가 예상되고 화물부문, 내년 IT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동부증권은 4분기 여객부문의 비수기 도래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여객부문은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근거로 중국 및 동남아의 환승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아웃바운드 여객수요 증가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부의축적 이후 늘어나는 항공수요가 인천공항 환승수요 및 대한항공의 환승객 증가로 이어져 성수기ㆍ비수기 구분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8월 중국 비자발급 완화 조치도 지속적인 항공수요 증대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2000년 이후 화물부문의 두 차례 호황은 2001~2002년의 LCD 화물량 증가시기, 올해 IT화물량 급증과 자동차 부품의 수량 증가시기라고 전제하며 3분기 LCD와 반도체의 글로벌 디스토킹으로 IT화물이 일시적으로 둔화했지만, 4분기 성수기 도래에 따른 재고 소진 가능성이 예고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의 항공기도입 계획은 내년 18대, 2012년 13대 규모로 화물기반납을 감안해도 현재 보유항공기 130대의 10%를 매년 도입할 예정인데 항공기 도입에 따른 차입내지 리스로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연간 1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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