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놀토'에 '빙판길'까지.. 전국 도로 이제 풀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나들이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강원도 지방에는 눈까지 내려 전국 도로는 꽉 막혔다. 하지만 10시 현재 지정체 현상이 풀려 가는 모습이다.

2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는 현재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날 강원지역에 내린 눈으로 고속도로가 빙판길로 변하고 행락객 차량이 줄을 이으면서 수도권과 연결되는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이어졌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는 강원도 일대에 내린 눈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정체현상이 더 심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인천방면 강원도 횡성군 둔내터널 인근에서 화물차 1대와 관광버스 1대, 승용차 십여 대의 다중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이어 오전 10시께 면온 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6~7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같은 사고를 처리하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지정체 현상이 이어졌다. 오전 8시30분께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면 감곡나들목 인근에서도 승용차 15대가 추돌했다. 이에 황모(32.여)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오후 9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판교나들목~서초나들목 10.6㎞ 구간은 차량 속도가 10~20㎞로 떨어졌다. 부산방향도 한남대교남단나들목~반포나들목 2㎞ 구간에서 지정체가 반복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노는 토요일(놀토)을 맞아 수도권을 벗어나거나 나들이를 마치고 들어오는 차량으로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이 모두 막혔다"면서도 "현재 지정체 현상이 거의 다 해소된 상태"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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