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팔자'..코스피 하락전환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와 투신·증권 중심의 기관이 매도 폭을 확대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26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4.66포인트(0.76%) 떨어진 1913.02에 머물러 있다. 장 중 1936.7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 추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외국인과 국가 및 지자체 등 기타 주체가 각각 380억원, 144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484억원, 135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전기전자업종에, 개인은 화학과 금융업종에서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으로 매수세 1780억원 규모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해운주가 속한 운수창고 업종이 0.59%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의료정밀, 통신업종도 상승세다. 반면 화학, 전기전자, 증권, 은행업종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대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178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611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58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140원 출발해 이 시각 현재 11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정 국면이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 남아있는 가운데 유럽 재정악화 위기, 중국 추가 긴축 가능성 등이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한국 경상수지 호조와 연말 앞둔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로·달러 환율 하락세, 은행권 이월 롱포지션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1140원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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