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코스닥 기업 에프티이앤이에 1000만弗 투자(상보)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프티이앤이 가 GE캐피탈로부터 1000만달러(약 114억원)의 투자를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에프티이앤이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GE캐피탈 이쿼티 홀딩스를 상대로 1000만달러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5%, 전환가액은 3947원이다. 납입일인 내달 10일부터 1년 뒤인 내년 12월 10일 이후 주식 전환이 가능하다.
왼쪽부터 박종철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 도날드 조 에프티이앤이 마케팅담당 부사장, 마이클 호소카와 GE캐피탈 매니징디렉터, 이영기 GE캐피탈 소싱 전무

왼쪽부터 박종철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 도날드 조 에프티이앤이 마케팅담당 부사장, 마이클 호소카와 GE캐피탈 매니징디렉터, 이영기 GE캐피탈 소싱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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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지난 5월 코트라(KOTRA)가 GE캐피탈의 의뢰를 받아 추진한 유망중소기업 발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GE캐피탈은 코트라로부터 에프티이앤을 추천받은 뒤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GE캐피탈의 국내 투자는 현대카드와 삼성SDI, 이마트에 이어 이번이 4번째. GE는 CB를 주식으로 전환, 에프티이앤의 2대 주주로 등극할 전망이다.

박종철 에프티이앤이 대표는 "당장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 않는 만큼 투자자금은 당분간 회사 내 유보할 것"이라며 "향후 GE그룹 내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프티이앤이는 특별한 전기방사기술을 개발, 나노섬유 대량 생산 기술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초부터 가스터빈 및 가스터빈필터 공급 세계 1위인 GE에너지에 나노기술이 적용된 가스터빈 필터미디어를 공급하는 등 GE와 관계를 맺어왔다.

한편, 에프티이앤이는 이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오후 2시11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4.85% 급락한 3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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