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오전]美 지표 개선에 일제 상승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25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및 소비심리 개선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중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커지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과 북한의 연평도 도발 여파를 씻어냈다.

전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2008년 7월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역시 소득 증가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임금과 저축률까지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유가는 지난 7월22일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고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도 일제히 반등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35.93(0.36%) 상승한 1만66.04에, 토픽스지수는 3.74(0.4%) 오른 870.31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일본 2위 자동차메이커 혼다가 1% 올랐고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전자회사 소니도 미즈호증권이 ‘매수’로 투자의견을 내놓으면서 1.7% 상승했다. 일본 최대 원자재 무역업체 미쓰비시상사는 원유와 금속 가격이 오르면서 1.5% 상승했다.

히가시 히데아키 SMBC프랜드증권 투자전략가는 “세계 경제 회복세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기에 더 이상 비관적인 전망을 갖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 역시 이틀 연속 상승세다. 원자재 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대비 14.63(0.51%) 오른 2874.56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가 1.2% 상승중이고 아연 생산업체 주저우제련도 3.6% 오르고 있다.

반면 중국공상은행은 정부가 긴축정책에 따라 신규대출을 규제하고 내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1.8% 하락중이다.

웨이웨이 화시(웨스트차이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더 이상 세계 경제의 더블딥 위험은 없으며 중국 증시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홍콩 증시가 0.62% 상승하고 있으며 대만 증시와 싱가포르 증시도 각각 0.6%와 0.7%씩 상승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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