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점점 대담해지는 북한의 도발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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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도발행위가 시간이 흐를수록 대담해지고 있다. 연평도에 해안포를 퍼부은 북한의 군사도발은 6.25전쟁 이후 우리 영토에 인민군 포탄이 떨어진 첫 사례다.

국방부는 23일 "북한의 이번 해안포 공격으로 23일 오후 6시 현재 연평도의 해병대 1명이 사망하고, 군인 13명과 주민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서해에서 벌어진 지난 세 차례의 교전도 북한의 주요 도발 사례로 꼽힌다.

1999년 6월15일 첫번째 `연평해전'에서는 NLL을 넘어 우리 영해를 침범한 북한의 경비정과 어뢰정 10척을 우리 해군 고속정들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이 먼저 기관포 공격을 하자 우리 군이 측각 응사해 교전이 벌어졌다. 이 교전에서 북한은 어뢰정 1척이 침몰하고 경비정 5척이 손상일 입었다.

이후 2002년 6월29일에는 NLL을 넘어 연평도 서쪽 14마일 부근까지 남하한 북한 경비정이 우리 측의 경고방송을 무시하고 선제 사격을 가해 우리 해군 고속정이 대응사격을 하면서 25분간 간헐적인 교전이 벌어졌다. '2차 연평해전'으로 명명된 이 교전에서 우리 해군 4명이 전사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19명이 부상했다.지난해 11월10일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대청해전'이 터졌다. 당시 NLL을 넘어 남하하던 북한 경비정은 우리 측의 경고방송을 무시하고 계속 내려오다 해군의 경고사격에 함포 50여발을 응사했고, 우리 고속정 2척이 40mm 함포와 20mm 벌컨포 200여 발로 대응사격을 하자 퇴각했다.

올해 3월26일 승조원 104명이 타고 있던 1200t급 초계함 `천안함'이, 합동조사단 조사에서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결론난 폭발로 침몰해 겨우 58명만 구조됐다.

또 8월9일에는 북한이 쏜 117발의 해안포탄 중 10여 발이 서해 북방한계선 이남 우리측 수역에 떨어졌는데, 우리 군이 응사하지 않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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