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규제가 풀린다<우리證>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3일 한국가스공사 에 대해 해외 유전 개발 사업 진출이 가능해지는 등 관련 규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려나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회 지식경제위 법안소위에서 가스공사의 해외 석유전개발사업을 가능하게 하는 한국가스공사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해외 유전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지난 2009년 사업권을 확보한 이라크 쥬바이르 유전개발이 법적인 문제에 부딪혔으나 이번 개정안으로 정관변경의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쥬바이르 유전은 가스공사가 이탈리아 ENI사와 컨소시엄(가스공사 지분율 18.75%)으로 사업권을 획득했다. 유전의 가채매장량은 약 63억배럴(원시부존량 247억배럴) 일생산량은 현재 약19만5000배럴로 추가 개발을 통해 최대 일 120만 배럴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대한 가스공사의 가치는 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오는 2013년까지는 총 7억6000만달러가 순지출 되지만 이후부터는 순현금 유입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번 법안개정으로 향후 쥬바이르 유전 외에도 모잠비크, 동티모르, 이라크 아카스 및 만수리야 등의 가스전 개발 시 석유전이 발견될 경우 가스공사가 직접 개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지난 9월부터 원료비 연동제가 재시행되고 있으며 이번에 석유전개발사업을 위한 법안개정도 이루어지고 있어 규제들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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