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100년 역사 '안전 관리' 노하우, 베트남 간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우리나라 승강기 역사 100년의 안전 관리 노하우가 베트남에 전수된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하 승관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베트남 정부와 승강기 제도 및 검사 기술 표준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승강기 표준 개발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김남덕 승관원장, 담흐덕 베트남 노동부 차관, 부느번 노동부 사회안전국장, 도당콰 사회안전국 부국장, 휴엔탕융 호치민 노동청 국장, 팜티엔번 전 주한대사를 비롯해 이현수 호치민 영사, 강충식 호치민 대한상공회의소(KOCHAM)회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김남덕 승관원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부느번 베트남 노동부 사회안전국장(오른쪽 네 번째), 담흐덕 베트남 노동부 차관(오른쪽 세 번째)이 '승강기 제도 및 검사 기술 표준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남덕 승관원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부느번 베트남 노동부 사회안전국장(오른쪽 네 번째), 담흐덕 베트남 노동부 차관(오른쪽 세 번째)이 '승강기 제도 및 검사 기술 표준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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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원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승강기 안전 관리 및 법령 ▲승강기 검사 체계 ▲승강기 정보 관리 시스템 구축 ▲승강기 설치ㆍ감리 기술 ▲승강기 전문가 파견 ▲승강기 안전성 평가(인증) 등을 베트남 정부에 지원하게 됐다. 승관원은 베트남의 노후 승강기 상태 및 교체 시기를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시장 조사 및 정밀 안전 진단을 수행할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는 우리나라의 승강기 안전 검사 기준과 법령 체계, 관리 등 전반적인 선진 시스템을 제도화함으로써 승강기 안전에 대한 사회 안전 인프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원장은 "베트남과 업무 협약 체결로 인해 국내 승강기 부품 등 제조ㆍ설치, 유지ㆍ보수 업체가 베트남을 기점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변 동아시아 국가로 진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 적극적인 협력 관계 유지를 통해 아시아의 승강기 안전을 리드하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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