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최하위 서울시설관리공단… 성과금은 65억?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설관리공단이 경영실적에 비해 과도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채재선 서울시의원은 서울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자리를 통해 “시설관리공단은 2006년 이후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과도한 성과급을 지급했다”며 도덕적 해이를 지적했다.실제 행정안전부에서 발간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종합보고서’를 살펴보면 총 5개 광역시의 시설관리공단 중에서 서울시설관리공단의 만족도는 지난 2008년 66.20점으로 4위, 2009년 72.15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또한 부산과 인천의 시설관리공단은 2009년에 각각 17억6800만원, 43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서울시설관리공단은 2008년 2억4500만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2009년에는 17억8100만원의 영업손실이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시설관리공단은 2008년에 50억1900만원, 2009년 65억5500만원의 성과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채 의원은 “지금까지 서울시설관리공단이 방만하게 운영되어 온 것은 그 동안 지방공기업의 지도·감독권을 가지고 있는 서울시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며 “향후 지방공기업 운영에 대한 서울시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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