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곳곳에서 '청신호'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4분기 들어 미국 경제를 나타내는 경제지표에 '청신호'가 예고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61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늘 24일 발표될 지난 10월 소비자지출이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해 9월 증가폭 0.2%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또 운송(자동차, 항공기 등)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수주는 0.6% 늘어나 제조업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고용시장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연말 쇼핑시즌을 앞둔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으며 이는 제조업경기의 회복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에 불을 지피고 있다.

아메리프라이스파이낸셜의 루셀 프라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들어 기업들의 투자 및 직원채용이 활발해지고, 이는 소비자들의 지출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소비자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10월 미국의 개인소득도 증가세로 회복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개인소득이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개인소득이 0.1% 감소해 2009년 7월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오는 23일 발표되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4%(연율)를 기록, 당초 전망치 2% 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추정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