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파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사회 전원 사퇴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국민의 성금으로 각종 비리와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회장 및 이사진 전원 사퇴를 결정했다.

윤병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이사회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장, 사무총장을 포함한 이사회 전원이 사퇴한다고 21일 밝혔다. 윤병철 회장은 "내부는 물론 외부 감시망을 강화해 다시는 부정과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공동모금회는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비대위는 개혁쇄신안 마련, 시민감시 '청렴위원회' 구성 및 운영, 차기 이사회 구성, 기타 발전방안에 관해 논의할 방침이다.

'사랑의 열매'와 '온도탑'을 통해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을 모아 관리해 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내부감사를 통해 성금 유용, 입찰 비리 등 문제점이 드러난 바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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