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동물성 기름을 바이오 디젤로 만드는 사업 추진

11월 22일 바이오디젤 제조 전문기술업체와 협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학생 등 지역주민이 모은 폐식용유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디젤 생산에 이어 또 다른 환경오염 원인이 되고 있는 소·돼지·오리 등 동물성 유지를 이용하는 바이오디젤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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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는 지난 3월 폐식용유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강동구 고덕동 89-3 자원순환센터 내) 를 설치했으며 자원순환협약학교(강덕초, 천동초, 한산중, 신암중, 강일고) 학생들이 각 가정에서 모은 폐식용유로 바이오디젤을 생산해 강동구 청소차량 30여대에 활용하고 있다.

구는 이번에는 폐식용유 뿐 아니라 음식점 등에서 발생되는 오염덩어리인 동물성 유지(소·돼지·오리 등)를 모아 바이오디젤 공장으로 보내 친환경 연료로 재 탄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22일 오후 5시 구청 소회의실에서 바이오디젤 제조기술업체인 S.M.POT(대표 김현숙)와 협약식을 갖는다.S.M.POT는 바이오디젤 제조와 설비를 수출하는 업체로 산패된 폐식용유는 물론 동물성 유지 등도 고체촉매를 이용, 바이오디젤로 만든다.

이 업체는 지난 9월 업계 처음으로 '저탄소녹색성장 기본법' 제32조 및 '녹색인증제 운영요령' 제27조에 의해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기술명칭 : 바이오디젤용 실리카 알루미나계 세라믹 금속촉매 및 이를 이용한 고순도
바이오디젤 제조 방법)

협약내용에 따르면 강동구와 S.M.POT는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에 대비하고 자원 절약과 재활용으로 자원순환사회를 만들기 위해 ‘강동구 폐식용유 바이오디젤사업’ 을 추진한다.

S.M.POT는 강동구 자원순환협약학교에서 모은 폐식용유와 음식점 등에서 모아지는 동물성 유지를 원료로 공급받아 바이오디젤을 생산한다. S.M.POT는 학교에 매월 일정 금액을 급식비 등으로 지원한다.

강동구는 폐식용유 수거운반, 재활용 등 행정적인 지원에 노력한다.

구는 11월 8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가정집 20곳 폐식용유과 음식점 100곳에서 발생되는 동물성 유지량을 조사(강동송파환경연합), 분석(자원순환사회연대) 후 본격적으로 구민과 업체에 홍보, 수거하여 바이오디젤 업체에 원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강동구는 협약식에서 폐식용유 바이오디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순환협약학교의 폐식용유 수거 우수학생 8명(강덕초3, 천동초3, 신암중1, 한산중1)에게 구청장 표창도 할 예정이다.

또 지난 10월 폐식용유 바이오디젤로 세계일주 경험을 한 야마다 슈세이씨(일본인, 스포츠사진작가·모험여행가)를 초청, 자원협약학교(신암중,한산중,강일고) 환경동아리 학생 118명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해 교육적 효과도 높이고 있다. 17개국, 4만7835 주행, 폐식용유 6504리터 사용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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