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美 스미소니언과 MOU 체결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은우)는 1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미소니언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1826년 설립된 스미소니언은 19개 박물관과 9개 연구센터, 1억 3700만점의 소장품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교육·연구·전시관 복합체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과학관과 관련된 마케팅, 경영관리 등 선진 운영시스템과 과학전시, 교육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전문가와 인턴 교환방문, 세미나와 워크숍 개최 등 세부사항을 구체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스미소니언이 전시하지 않고 있는 1억 3000여점의 수장품을 국내 과학관이 활용하고, 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의 한국갤러리(Korean Gallery)에 한국의 전통과학 전시물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하기로 했다.

이은우 관장은 "'한·미 과학관 협력네트워크(가칭)'를 내년 상반기에 발족하기로 했으며, 후속사업으로 한·미 과학관 심포지엄을 개최할 것"이라며 "이번 MOU 체결은 미국 과학관들이 국내 과학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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