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행복GDP' 개발 위한 국제회의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엄마가 수험생 자녀를 위해 새벽밥을 짓는 일, 퇴근 후 어릴때부터 배우고 싶었던 기타 강습에 나가는 일. 시장에서 거래되지도, 숫자로 바꾸기도 어려운 이런 활동을 반영하는 '사회발전·삶의 질 측정지표' 개발을 위한 국제논의가 한창이다.

통계청은 이런 지표를 만들기 위한 생활시간 통계조사를 발전시키기 위해 19일부터 20일까지 국제회의를 연다. 서울대 국제대학원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함께하는 이번 회의는 '생활시간 연구의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인실 통계청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전통적인 경제지표인 국내총생산(GDP)의 한계를 지적하고, 삶의 질을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사회발전 지표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 콜롬비아대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 등은 "물질 지표에서 벗어나 포괄적 복지 상태를 보여주는 사회발전 지표가 필요하다"며 일명 '행복 GDP(행복지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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