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SK에너지 대안투자의 의미.. 목표가 ↑<한국證>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SK 의 주가가 그간 저평가 받아온 것에 대한 반작용 뿐 아니라 최근 SK에너지와 연동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3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SK에 대해 중립투자의견을 유지하는 것은 SK에너지 대안 투자 그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그 이유는 ▲대주주가 SK C&C지분만을 보유하고 있어, SK를 매입할 때 지주회사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인 대주주와 이해를 같이 해 기업가치 상승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없으며 ▲현재 SK는 순차입금이 2.9조원에 이르는 등 차입금이 과도해, 지주회사 자체적으로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 등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최근 주가상승으로 할인율은 과거 55~59%에서 48%까지 축소된 반면, 다른 순수지주회사들은 주가조정으로 할인율이 44~48%까지 확대돼 SK만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당부분 희석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SK는 SK C&C와의 중복지주회사 논쟁 및 이중상장으로 다른 지주회사 대비 할인율이 축소될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SK에너지의 주가상승 외에 추가적인 자체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SK그룹이 고려하는 핵심 회사에 대한 최소 안정적 지분율은 32~33%선이라고 추정해볼 때, SK와 SK C&C의 합병 이후 대주주 지분율이 32%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합병은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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