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소송과 불법파업은 모순"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지난 15일부터 정규직화를 요구하면서 진행 중인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에 대해 "정규직화를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면서 불법파업과 폭력을 자행하는 것은 스스로 모순에 빠지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17일 펴낸 회사 소식지 '함께 가는 길'에서 "노조는 현재 근로자 지위 확인 등을 위한 집단소송이라는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면서 시트공장을 점거해 소화기를 뿌리는 등 불법 폭력을 자행하는 것은 스스로 모순에 빠지는 행위"라고 말했다.소식지에 따르면 현대차는 하청노조 문제는 대법원의 파기환송이라는 판결에 의해 벌어진 문제이기 때문에 그 해결 역시 법적으로 풀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일부의 선전선동에 휘둘려 불법행동에 나서는 것은 문제해결은커녕 오히려 문제를 더욱 키우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목적달성만을 위한 불법 폭력행위는 그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하청노조의 이런 행동은 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우려했다.

임혜선 기자 lhs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