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직’ 15년만에 사무관 승진

충남도, 소요연수 분석..토목 및 공업직은 30년 이상 대조 이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15.9년, 26.4년, 32.3년’.

충남도 본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중 5급 사무관에 승진하는 연수다. 가장 빠른 15.9년은 사회복지직이었으며 가장 늦은 32.3년은 토목직으로 두 직렬간 편차는 17년에 이른다.17일 충남도가 도의회에 낸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직렬별 평균 승진 소요연수 조사결과 사회복지직은 ▲9급에서 8급 3.3년 ▲8급에서 7급 3.6년 ▲7급에서 6급 3.11년 ▲6급에서 5급 5.1년 등이 걸렸다. 9급에서 5급까지 15.9년이 지나면 사무관으로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20년대 중후반인 나머지 직별보다 빠른 기간이다. 행정직은 26.4년, 세무직은 25.3년, 전산직 28.10년, 농업직 22.5년, 간호직 23.11년, 환경직 24.2년, 통신직 24.11년 등이 걸려야만 5급에 승진한다.

사무관 승진이 가장 늦은 직렬은 공업직과 토목직. 공업직은 32.1년, 토목직은 32.3년이 걸렸다. 특히 공업직은 5급에서 4급 서기관 승진시 평균 17.11년이 걸린다. 이는 공업직인 충남도공무원이 9급으로 들어가 공직을 시작할 때 산술적으로 50년이 지나야 4급에 오를 수 있다는 결론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사회복지직은 수요가 많아 승진이 빠른 반면 토목이나 공업은 상위직급자들이 많다 보니 승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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