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국내 50개 기업 녹색정보화 수준 진단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김성태)과 액센츄어코리아(대표 이진)가 국내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단한 녹색정보화 수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녹색정보화 수준은 5점 만점에 평균 2.4점으로 글로벌 평균(2.4점)과 동일했지만 글로벌 선도 기업(3.3점) 보다는 0.9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세부 영역별로는 '데이터센터'와 '업무방식'이 모두 2.7점으로 글로벌 평균(각각 2.5, 2.6)보다 근소한 차로 높았지만 '사무환경'과 '조달 영역'은 각각 2.3점(평균 2.4점), 1.9점(평균 2.2점)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물류·유통과 석유·화학 업종이 2.8점(평균 2.4점)으로 가장 높은 성숙도를 보였으며 공사·공공기관이 1.7점(평균 2.2점), 유틸리티·건설 업종이 1.8점(평균 2.8점)으로 글로벌 평균보다 낮게 평가됐다.

NI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녹색성장을 위한 IT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정부와 기업의 그린IT 도입 활성화 방안으로 녹색정보화 수준 및 성숙도 측정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영국,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공공·민간의 녹색정보화 성숙도를 분석해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NIA는 액센츄어코리아와 지난 3월 MOU를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녹색정보화 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으며, 이를 50개 기업에 시범 적용한 연구결과를 정리해 이번에 '국내 기업의 녹색정보화 수준 진단 및 개선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국내 기업의 녹색정보화 성숙도를 업무방식, 조달, 사회적 책임, 사무환경, 데이터센터 등 5개 영역별과 업종별로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해 2000여 글로벌 기업의 녹색정보화 수준 진단자료와 비교하고 있다.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NIA와 액센츄어가 공동 개발한 녹색정보화 수준 진단 모델은 조직 활동 전반의 친환경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선을 위한 구체적 실행과제와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의 녹색정보화 수준 진단 및 개선 전략 보고서'는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www.nia.or.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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