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낮은 세율 넓은 세원 기조 유지"..감세철회 부정적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여권내 감세 논란에 대해 "'낮은 세율과 넓은 세원'이라는 정부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당에서 결론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안상수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청 월례조찬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이 대통령은 "이미 중소기업과 중산층에 대한 감세는 이뤄졌다"며 "지금 (당에서)논의되고 있는 부분은 꼬리에 해당하는 상위(고소득층) 부분에 대한 감세 논의"라고 지적했다.

앞서 안 대표는 "감세 문제는 당에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는 만큼 정책 의원총회에서 논의해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은 오전 7시30분터 8시45분까지 1시간여 진행됐으며, 안 대표는 회동 직후 이 대통령과 15분 가량 독대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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