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석’ 위해 대전 정치권 머리 맞대

염홍철 대전시장과 구청장, 각 당 시당위원장 한 자리에…유성인구 30만 넘겨 선거구 늘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이 국회의원선거구를 늘리기 위해 시장, 구청장, 여야 3당의 대전시당 등 정치권이 뭉쳤다.

17일 대전시와 정치권에 따르면 염홍철 대전시장과 박환용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과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3당 대전시장위원장은 16일 대전시의회에 모여 선거구 늘리기에 힘쓰기로 했다.선거구 증설은 정치권이, 행정구역 경계조정은 대전시장과 해당 구청장이 중심이 돼 논의한다는 것.

구체적으로 대전 서남부권 도안신도시와 인근 지역의 행정구역 경계를 조정, 유성구인구를 선거구 증설 인구요건(30만1200명)에 맞춰 19대(2012년 4월11일) 총선을 앞두고 열릴 선거구획정위원회서 유성을 갑,을로 나눌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와 서구, 유성구는 행정구역 경계조정안을 만드는 한편 3당 위원장과 이들이 추천하는 1명씩 참여하는 협의체가 선거구 증설문제를 논의한다.간담회에 참석한 지자체장들과 3당 위원장들은 선거구 증설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 공식 ‘논의창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행정·정치적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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