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산 매력'뚝'..그래도 중국은 美 국채 쇼핑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 9월 미국의 주식, 채권, 기타 금융자산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전월 대비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9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 장기증권 순 매입액이 810억달러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에는 외국인들이 1287억달러어치를 순매입 했었다.웰스파고 어드바이저의 게리 타예르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 시장 투자에 따른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에 투자할 때보다 밀리면서 매력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금융자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를 향한 중국의 쇼핑은 석 달째 지속됐다.

중국이 석 달 연속으로 미 국채를 순매입한 것. 중국은 지난 7월 미 국채 8467억달러어치를 보유한 이후 그 규모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9월 말 기준 중국의 미 국채 보유잔액은 8835억달러를 기록, 전월 8684억달러에 비해 151억달러(1.7%) 증가해 미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 자리 잡았다.

두 번째로 미 국채를 많이 보유한 국가는 일본이 차지했다. 일본은 미국의 국채 보유량을 284억달러어치 늘려 9월 말 현재 총 8650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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