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그랜저 검사' 사건 재수사 결정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검찰이 특임검사제를 통해 '그랜저 검사'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16일 정모 전 검사가 후배 검사에게 지인 사건을 청탁한 대가로 그랜저 승용차를 받은 의혹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지시했다. 특임검사로는 강찬우 대검찰청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지난 2008년 1월 서울중앙지검에서 부부장검사로 근무하던 정씨는 후배 검사에게 "지인인 김모씨가 연루된 고소 사건을 잘 봐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하고 김씨에게서 그랜저 승용차 대금을 대납받은 혐의로 고소됐다가 지난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특임검사제는 지난 8월 검찰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특임검사는 검사가 저지른 범죄를 관할 검찰청에 맡기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하게 된다. 또한 검찰총장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수사하며 그 결과를 검찰총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