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건설株, 금리발표 앞두고 엇갈리는 주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발표를 앞두고 건설주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9시23분 현재 건설업지수는 전일대비 2.76(1.3%) 내린 208.96을 기록하고 있다. DL 이 전일대비 2000원(2.1%) 올라 9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풍림산업(2.33%), GS건설(1.29%), 한일건설(0.74%), 경남기업(0.62%), 계룡건설(0.33%)은 상승 중이다.

반면 두산건설 (2.4%), 범양건영(2.22%), 벽산건설(1.78%), 현대산업(1.38%), 한신공영(1.5%), 한라건설(1.46%), 태영건설(1.71%), 코오롱건설(1.13%)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전일대비 4100원(5.61%) 내려 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엿보이지만 부동산시장 회복세의 진정보다는 물가상승 속도를 조절하는 측면이 크다"며 "건설업종에는 중립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오히려 "선진국이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쓰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이같은 움직임이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건설업종의 상대수익률 -15%포인트였다"며 "상반기 유동성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며 업종지수 크게 하락했으나 하반기 주택시장 회복 가능성이 부각되고 해외수주 모멘텀 지속됨에 따라 업종지수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내년에는 미분양 리스크는 상당부분 감소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며 양호한 주가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수주모멘텀도 지속되며 양호한 업황을 유지시켜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의 발주가 가장 활발할 것이며 하반기에는 라스타누라 등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도 시작될 것으로 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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