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김금석, 이란 코치진 실수 틈타 북한에 첫 金 선사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북한 역도의 희망 김금석이 금메달을 번쩍 들어올렸다.

김금석은 15일 중국 광저우 둥관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69㎏급에서 인상 143㎏, 용상 181㎏, 합계 324㎏을 소화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북한의 첫 금메달이다.다소 행운이 따른 우승이었다. 세계기록(358㎏) 보유자인 중국의 랴오휘가 불참한 경기서 김금석은 용상 2차 시기까지 총 324㎏를 들어 올렸다.

이를 바싹 뒤쫓던 이란의 모르테자 레자에이안은 용상 마지막 3차 시기서 김금석과 합계가 같아지는 177㎏에 도전했다. 그런데 이는 이란 코치진의 실수였다. 레자에이안(68.53㎏)이 김금석(68.22㎏)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간 까닭이다.

유일한 경쟁자가 마지막 시기를 허무하게 날려버리자 김금석은 수월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마지막 시기서 182㎏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한편 경쟁 대열에 가세한 대표팀의 원정식(한국체대)는 인상 140㎏, 용상 170㎏, 합계 310㎏을 들어 올려 6위를 기록했다. 동메달은 312㎏를 기록한 인도네시아의 티리야트노에게 돌아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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