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유동성 장세 지속..내년 코스피 1920~2550p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증권은 유동성 확대가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는 국면은 내년에도 가능할것이라며 내년 코스피 예상범위를 1920~2550p 로 전망했다.

올 4분기부터 시작된 외국인 주도 유동성랠리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랠리 이후 적상적인 조정범위를 15%로 예상했다. 조정완료 이후 연말까지 추세적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박정우 애널리스트는 "Fed의 양적완화정책이 공식적으로 발표된후 시장은 다소불확신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연말을 맞이해 수익률을 확정해 버리고 싶은 투자자들은 지금 기회를 활용하고 싶은 유혹에 시달릴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을 떠날때가 아니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그는 "Fed의 양적완화 정책의 성공가능성이 높고 글로벌경기의 펀더멘탈이 점차호전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금리의 상승이 장기성장성에 대해 채권시장에서도긍정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또 외국인 수급에 있어서 글로벌유동성확대는 이제 초기국면이라는 점에서 유동성확대가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는 국면은 아직 끝나지않았다고 단정했다.
현재시점에서 KOSPI는 추가로10~12%의 상승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주도 유동성랠리 참여를 주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이번 단기조정 국면이 IT섹터와 증권주를 중심으로 시장참여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 주도 유동성랠리는 Fed가 현재 펼치고 있는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출구전략 논의가 시작되는 시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잦은 마찰과 빈번한 흔들림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시장은 성장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하는 투자자에게 보상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판이 깨지는 것이 아니라면, 골프플레이어들에게 익숙한 멀리건효과를 기대하며 시장에 진입할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멀리건 효과란 골프용어로 샷을 잘못했을 때 동반자들이 벌타없이 다시 치도록 배려하는것 을 말한다.

SK증권은 이에 따른 투자전략으로 경기관련 섹터의 비중확대 전략이 여잔히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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