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탈에 대한 점검 필요한 시기'<우리투자證>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15일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펀더멘탈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권양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1월 옵션만기일을 기점으로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 1회성 이벤트라고 하기에는 하락폭이 컸고 다음 날에도 지수가 회복되지 못해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상승세가 실적이나 경기모멘텀을 기반으로 하기보다 미국의 양적완화를 비롯한 글로벌 유동성에 지나치게 의존한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매패턴의 안정성 여부와 펀더멘탈이라는 지지 기반 확보가 필요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즉 유동성 뿐 아니라 실적 및 경기모멘텀의 변화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미국 양적완화가 진행형임을 감안하면 단기간 큰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 테마 역시 좀 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규제가 강화되면서 단기적으로 이머징 테마에 부담요인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됐다.

아울러 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상품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정유, 철강,비철, 자원개발, 태양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저점매수 대상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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