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 4년 만에 파업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4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12일 밤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14일 울산공장 5개 공장 중 예정돼 있는 특근을 모든 거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1600여명이 특근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또 다음 주인 15일에는 주간조와 야간조 근로자의 잔업도 모두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매일 쟁대위를 열어 이후 잔업 거부 방침도 계속 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 7월 대법원에서 '2년 이상 사내하청업체에서 근무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로 파기 환송한 판결이 나옴에 따라 그동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계속 요구해왔지만 현대차는 이를 응하지 않았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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