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쇼크..주식비중 유지하고 매수전략 지속해야 <메리츠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11일 코스피 지수가 53.12p 급락한 것은 일부 외국인 차익거래포지션에 의한 만기 헤프닝으로 외국인 투자자 스탠스가 바뀐 것은 아니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또 선물과 현물사이 갭이 메꿔져 코스피는 상승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주식비중을 유지하고 매수전략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메리츠종금증권은 12일 11월 옵션만기 예상외 급락했지만 차익거래 이용한 만기헤프닝이라고 단정했다.

그 근거로 전일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이어졌다점을 강조했다. 도이치창구를 통해 나온 바스켓 매물은 1조8000억원이지만 전일 외국인 투자자는 1조3000억원을 순매도 했다는 것. 이에 따라 도이치물량을 제외시 외국인은 5000억원을 순매수 했고 전일 지수급락에도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환차익을 이용한 차익거래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중국의 핫머니는 역사사장 최고치인 749억 달러가 증가했고 전일 중국의 CPI, PPI가 모두 상승해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이와 함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점도 제기했다. 사전공시 물량이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된 시간이 14시46분으로 이시간 +1억8700만개에서 -1억9200만개로 순식간에 바뀌었음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과도하게 저평가된 현물 반등을 기대할 수 있고 코스피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재엽 애널리스트는 "전일 지수급락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고 만기 수급변화에 따른 일시적 해프닝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주식비중을 유지하고 매수전략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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