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대회]지수 장 막판 급락.. 참가자들 누적 수익↓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쏟아져 나온 도이치 증권의 매물 폭탄에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며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53.12포인트 급락한 1914.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참가자들 역시 장중 견조한 오름세를 기록했으나 장 마감 직전 쏟아진 차익매물로 인해 줄줄이 손실을 기록했다.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이 1%가까이 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전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박만식 동부증권 차장 역시 2%이상 큰 손실을 기록했다.반면 주로 코스닥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과 이우길 하이투자증권 차장만 전 거래일 수준의 수익률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201일째인 11일 선두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은 하이닉스 현대제철 웅진홀딩스 등 전 종목이 0.4~6% 하락세로 장을 마감해 누적 수익률 82%대로 밀려났다.

효자종목 현대제철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던 반면 최근 증권사들의 호평에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던 세아베스틸과 웅진홀딩스는 각각 2.56%, 6.16%나 급락했다.2위 서석규 한화증권 차장은 LG전자 삼성생명 케이엘넷 엘엠에스 등 4종목을 매매, 참가자들 중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신규 매수한 삼성생명 LG전자가 장 막판 동반 하락세를 기록 누적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다만 엘엠에스는 전량 매도해 30여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전 거래일 4%이상 당일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누적 수익률 10%대를 눈앞에 뒀던 박만식 교보증권 차장 역시 수익률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포트폴리오에 새로 편입시킨 삼성물산이 4.62%나 하락해 평가 손실이 103만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전일 급등세를 보인 STX 역시 2.76% 하락마감해 손실규모가 280여만원까지 확대됐다. 보유종목 STX조선해양만 1.25% 오른 주당 2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하위권 참가자들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우원명 차장은 보유종목 황금에스티가 보합을 기록한데 이어 노루페인트가 전거래일 대비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감한 덕에 누적 손실을 줄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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