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 매도 물량에 밀려 하락 반전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11일 코스닥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 양상을 보이다 폐장을 30여분 앞두고 하락반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97억, 47억원을 순매수하며 쌍끌이에 나섰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이 120억원에 이르렀다. 투신이 69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한데 이어 증권, 종금, 보험 등 기관 모두가 팔자에 나섰다. 가구(+1.81%), 통신장비(+1.16%), 방송서비스(+1.08%) 업종 등은 강세를 나타냈으나 하락세를 기록한 업종의 수가 상승 업종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인터넷(-3.31%), 정보기기(-2.21%), 기계장비(-1.95%)의 하락률이 컸다.

에스에프에이가 신규시설 투자계획 취소 소식으로 7.79% 급락했고, 삼성SDS 합병 호재를 누려온 크레듀는 14.98%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캐나다에서 슈퍼박테리아 보고 건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3.89% 올랐고. 인스프리트는 중국 업체와 합자회사 설립 소식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은 2.87% 떨어졌고, 서울반도체와 CJ오쇼핑은 각각 1.8% 이상씩 올랐다. 포스코ICT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상승 종목은 상한가 17개를 비롯해 총 363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를 포함한 총 568개로 집계됐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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