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군 입대, 적법하게 연기되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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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입대, 적법하게 연기되는 줄 알았다"

최근 병역기피혐의를 받고 있는 MC몽이 1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519호 법정에서 진행된 첫 재판(형사 5단독 임성철 판사 심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MC몽은 "과거 입영 연기 부분에 대해 몰랐던 내 자신이 한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영통지서가 나오면 어머니나 당시 소속사에 영장이 나왔다고만 말하고 전해줬다. 입영 연기 과정은 전혀 몰랐다"며 "당시 A대표님을 믿고 있다. 연기 과정이 불법으로 이뤄진 것이라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MC몽은 또 "나는 초·중·고 시절에도 단 한 번도 치아치료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너무 아파도 어머니께는 중이염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만큼 둔하다"며 "치아 치료가 입대 연기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줘 있는 것은 억울하다. 만약 거짓이 있다면 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MC몽은 지난 2004년 8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서울 강남 모 치과에서 정상치아 4개를 발치, 치아저적기능점수 미달로 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4년 3월 29일 B씨에게 250만원을 주고 모 학원에 수강하는 것처럼 허위 재원증명서를 발급받아 3개월간 입영을 연기하는 등 총 5회에 걸쳐 422일간 입영을 연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MC몽은 대학교수, 택시기사 등 각계각층 시민 9명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에서 기소 의견을 내고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기석)에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한편 이날 MC몽의 병역 면제를 도와 함께 기소된 연예기획사 대표 A씨(45)와 병무브로커 B씨(33)가 함께 재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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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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