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그룹과 손잡았던 독일 M+W그룹 '막판 결별'

단독[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그룹과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독일의 엔지니어링 업체 M+W그룹이 막판 인수전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한 독일의 M+W그룹이 참여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현대건설 인수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M+W그룹 측에 면담을 요청한 상태인데 성사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까진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M+W그룹 투자 유치 무산에 대비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 유치에 나섰으며 현재 현대건설 인수 TF팀은 중동에 급파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의 M+W그룹은 세계적으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이 그룹의 조지 스툼프 회장은 26세의 나이에 비엔나 최고층 빌딩(50층)을 건설한 기업가다. 현재는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신재생에너지, 부동산 개발, 금융투자 관련 기업들을 운영하고 있는 유럽의 대표적인 기업가로서 '오스트리아의 정주영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M+W그룹은 1912년 창립되어 독일 스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첨단기술시설, 생명과학산업, 에너지 및 환경기술, 하이테크 기반 시설에 관한 세계적인 건설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된 사업 영역은 첨단전자산업, 생명과학, 태양광발전, 화학, 자동차, IT 등이다.

지금까지 200개 이상의 반도체 공장들과 총 7700 MW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 및 다수의 대규모 R&D센터들을 건설했으며 유럽과 미국 및 아시아에 걸친 그 임직원들의 수는 현재 총 약 5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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