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검찰 압수수색 시기 청와대 교감설 의심돼"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우윤근 민주당 의원은 9일 검찰의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로비 의혹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강제수사는 전격적으로 범죄 첩보가 입수되고 추기 단계에 행해질 것인데, 몇 개월간 끌고 있다가 대정부질문 기간 중에 하는 것은 정치권 입장에서 보면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기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검찰의 압수수색 시기와 관련, "대포폰이나 영부인에 대한 문제 등 계속 신랄하게 추궁하고 있는 그쯤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은 청와대 교감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레임덕 방지를 위해 청와대가 (검찰과) 교감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포폰에 관한 문제는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이기 때문에 법사위에서 추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