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가이' 푸틴, 이번엔 F1 경주차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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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상체를 모두 드러낸 채 말 타고, 스키 타고, 하늘을 날고, 고래와 호랑이를 사냥했던 러시아의 ‘터프가이’ 블라디미르 푸틴(58) 총리가 이번에는 ‘포뮬러 원’(F1) 경주차를 몰아 화제.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7일(현지시간) 푸틴 총리가 F1 레이스카 운전으로 사내다움을 또 한껏 과시했다고 이날 전했다.지난달 푸틴 총리는 F1 주관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의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80)과 F1 대회 개최에 합의했다.

F1 대회는 오는 2014년부터 러시아에서 열리게 된다.

푸틴 총리는 최고 시속 240km에 육박하는 속도로 내달렸다.TV로 중계된 그의 시험운전은 러시아에서 자동차 경주를 홍보하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푸틴 총리가 지난 수년 간 일궈놓은 터프가이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듯하다.

푸틴 총리는 전문가로부터 필요한 교육을 받은 뒤 노란 레이스카에 올라 상트페레르부르크 인근의 레이싱 트랙을 질주했다.

트랙을 돌고 난 뒤 관계자로부터 최고 시속 240km에 이르렀다는 말을 듣고 푸틴 총리는 “처음 치고는 성적이 꽤 괜찮군”이라고 한마디하기도.

F1 경주차는 시속 3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러시아는 FOM과 체결한 계약 아래 오는 2014년부터 흑해의 휴양도시 소치 인근에서 그랑프리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소치는 2014년 겨울 올림픽 개최지이기도 하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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